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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20121103(토) <오리식당> 건대점

방문일자 : 2012. 11. 03. 토 

누구랑 : 슝

위치 : 건대입구역 근처

가격 : 생오리허브 8000원, 훈제10000원, ......... 기억안남. 볶음밥은 3000원.

별점 : ☆ ( 별 5개 만점 )

 

 

 

건대입구역에선 꽤 걸어와서 있는 골목의 오리식당.

생각보다 예쁘고,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에 놀람.

걍 허름한 맛집일 줄 알았음.

 

 

 

소스 쌈장과 머스타드.

 

 

 

기본 찬들.

기본찬은 셀프바에서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딱히 뭐 계속 먹고 싶은 반찬은 없었다.

 

 

 

우리가 시킨건 생오리허브2인.

옆 테이블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미친듯이 나기 시작하는 버터 냄새에 바로 눈치챈대로,

이 집의 특징은 고기를 버터에 구워주는 것.

버터를 돌판에 바르고 거기에 고기를 구워준다.

 

맛은?

별루........ 였음. 고기 좋아라, 오리 좋아라 우적우적 처먹처먹하는 내가.... 별루 안먹음.

머스타드 소스가, 특별한 소스일 줄 알았는데 시판되는 일반 머스타드 맛. 그 씁쓸하면서 신. 약간 기분나쁜 맛?

평소 머스타드 소스를 좋아라 하는데두 별루여서 다신 안찍어먹었다. 

훈제오리고기 팩을 사면 넣어주는 그런 특제 소스라도, 오리고기 전문점이라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소스가 둘다 너무나 평범한 쌈장과 머스타드, 거기다 너무나 흔한 맛이라는 게 오히려 반전이었던.

소스만 맛있었어두 맛있었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정말! 기본적인, 시판되는, 그런 소스가 나오는지ㅜ

 

그리고 버터에 굽는 거, 솔직히 왠만한거 다 맛있는데... 이건 별루 그렇지 않았음.

오리특유의 맛을 해치고 이상한 향을 보태서 오히려 더 느끼하게 만든거 같음.

기름좔좔 보드랍게는 구워졌지만.......... 별루였음.

버터에 구운 마늘과 감자는 맛있었음.

 

 

 

볶음밥.

보통 볶음밥은 철판에 바로 볶아먹는게 특징인데 여기는 요로케, 전부 다 되어 나옴. 거기다 된장찌게까지 한세트로!

버터에 볶아서 맛은 좋았지만, 좀 짜고 느끼했다. 국도 짜서........ 진짜 물 엄청 들이킴.

짠거 좋아하는 나에게도, 양배추샐러드 소스도 간이 좀 쎄고... 기본찬들도 다 짠 요리들 뿐이었으니,

볶음밥에 된장찌게까지 먹으니 목 뒤가 짭짭한, 약간 기분 나쁜 느낌............

 

그래도 볶음밥에 오리고기가 들어가 있는건 좋았다.

슝에게 볶음밥이 맛있다구 했더니 한입 먹어보고 "음... 넌 짠걸 참 좋아하는구나" 라구 했음... :( ............

계속 먹으면 짬..........

 

그리고, 양이 작음.

볶음밥 먹기 전, 고기만 먹을때는 진짜... 허기가 졌음ㅜ 볶음밥 먹을때도, 사실 물을 너무 많이 들이켜서 배가 불렀던 것도 큰거같음.

그 증거로, 집에오고나서 얼마뒤에 배가 바로 고파짐..........

 

여태까지 슝의 추천은 항상, always good 이었는데 이번엔 실패ㅜ